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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퍼팅 그린상태, 알려고 욕심 부리지마라
작 성 일
2010-06-09
조 회 수
2803
작 성 자
백돌이
첨부화일
퍼팅 그린상태, 알려고 욕심 부리지마라
잔디가 많이 자라 있을 때와 짧을 때,
잔디가 바짝 말라 있을 때와 축축하게 젖어 있을 때는
분명 공이 굴러가는 거리가 다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퍼팅 라인에 공을 굴리거나
그린 면을 문지르거나 긁어 그린 상태를 검사하는 것은
규칙으로 금하고 있다.
퍼팅은 골퍼를 가장 긴장시키는 동작이다.
스윙은 열심히 연습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지만
퍼팅은 아무리 연습해도 좋아지기 힘들어 모든 골퍼가 어려워한다.
또한 퍼팅을 아무리 잘해도 그린 상태에 따라
예상한 대로 공이 굴러가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퍼팅하기 전에 그린의 상태를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퍼팅 그린을 검사하는 행동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모호할 때가 있다.
골프 경력 3년 차에 접어든 김 과장이 경험한 일이다.
고등학교 동문 선배들과 골프를 쳤는데,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잔디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한 선배가 퍼팅에 앞서 그린이 얼마나 젖었는지 확인한다며 공 뒤에 손을 댔다
"선배님, 잔디에 손을 대는 것은 규칙에 어긋나지 않나요?
선배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아니야. 공 뒤에 손을 대는 것은 괜찮아.
볼 앞 퍼트 선에 손을 대면 2벌타지만 공 뒤는 괜찮아."
워낙 규칙에 해박한 선배의 이야기인지라
더 이상 반박하지 못하고 말을 끝냈다.
다음 차례인 선배의 행동은 더욱 노골적이었다.
공에 흙이 묻었다면 잔디에 쓱쓱 문질로 공을 닦았는데,
누가 봐도 잔디를 문질러 그린 상태를 검사하는 것처럼 보였다.
"선배님, 그렇게 잔디를 무지르시면 안 되죠."
"왜? 공을 닦았을 뿐인데 무슨 문제가 있나?"
실제로 공을 닦기 위해 그린에 문지를 것은 규칙위반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오해를 사기 쉬우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스윙이 기술이라면 퍼팅은 심리전이나 마찬가지다.
마음이 편안하지 않으면 퍼팅이 잘 안 된다.
퍼팅 그린 상태를 알고 싶어 초조해하면
오히려 퍼팅에 집중할 수 없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퍼트 선에 닿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퍼트선에 닿으면 안 되는 것]
- 퍼트 선을 지시하거나 퍼팅 그린을 검사하기 위해 손을 대면 2벌타를 받는다.
- 퍼팅할 때 퍼트 선 또는 그 연장선상을 밟을 수 없다.
- 스파이크 자국에 손을 대거나 수리하면 안 된다.
[퍼트 선에 닿아도 되는 것]
- 공을 마크하기 위해 볼마커를 퍼트 선에 놓는 것은 가능하다.
- 루스임페디먼트나 장애물을 치우기 위해서는 손을 댈 수 있다.
- 볼마커를 수리하기 위해 손을 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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