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있는 상태 그대로 플레이 하라
골프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되는 성 과장은 요즘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분명 골프를 배울 때 절대 공을 건드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쳐야 한다고 배웠는데,
실제로 골프장에 나가보니 알게 모르게 공을 움직여,
치기 좋은 상태로 만든 후 샷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성 과장이 처음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은 석 달 전이다.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이 하필이면 다른 곳보다 약간 들어가 치기기 좋지 않았다.
공이 조금만 옆으로 가면 치기가 한결 수월할 것 같았다.
은밀 하게 공을 건드려 살짝 옆으로 밀어 놓았다.
그런 다음 재빨리 샷을 했다.
다행히 다른 동반자들이 눈치 채지 못한 것 같았다.
그때부터 성 과장은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공을 움직여 치기 좋은 상태로 만들었다.
그럴 때마다 진땀이 나고 죄책감이 들었지만
좀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싶다는 유혹을 참기가 힘들었다.
분명 잘못된 행동인 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나 한심했다.
한번 볼을 건드리기 시작하면 평생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골프라는 말이 있다.
있는 그대로 공을 쳐야 한다는 기본 규칙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젠틀 골퍼라 할 수 없다.
그러니 처음부터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그래도 성 과장처럼 공을 치기 좋은 곳으로 살살 움직이는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괴로워하는 사람은 그나마 양심적이다.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동반자들의 눈치를 보며
공을 슬쩍 옮기는 비양심적이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즈니스는
종종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결과도 좋지 않다.
규칙과 매너를 중시하는 골프의 정신을 이해한다면
지금의 비즈니슨 문화도 자연스럽게 건강해 지지 않을까?
라이 개선/스윙개선 조심
공을 치기 좋은 곳으로 굴리는 것뿐만 아니라
공을 치는 데 방해가 되는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규칙에 어긋난다.
이런 규칙을 알면서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라이를 개선하는 골퍼도 있지만,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인 줄 모르고 했다 당황하는 골퍼들도 적지 않다.
공을 칠 때 라이 개선에 해당돼 벌타를 받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볼 뒤를 다져 스윙하기 좋게 만들면?
볼 뒤를 발로 밟거나 퍼터로 꾹꾹 눌러
스윙하기 좋은 상태로 다지는 것은 라이 개선에 속한다.
라이를 개선하면 2벌타를 받는다
2. . 백스윙에 방해되는 나뭇가지 제거
백스윙을 하다보면 종종 나뭇가지가 스윙을 방해할때가 있다.
그렇다고 나뭇가지를 꺾거나 구부리면 스윙개선에 해당해 2벌타를 받는다.
골프 자신을 물로 캐디에게 시켜서도 안 된다.
3. OB말뚝 뽑았다 다시 꽂고 쳐도 2벌타
스윙에 방해가 된다고 OB말뚝을 뽑는 것은 당연히 규칙 위반이다.
OB말뚝을 뽑았다가 잘못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꽂고 쳐도 2벌타를 받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