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코어 카드 기록 하는 방법]
자..드디어 새해 이후 첫번째 컬럼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좀 늦었지만, 골스 독자님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수 있는 주제를 선택 하느라 고민 또 고민 하는 인고(?)의 시간을 보냈구나..라고 넓게 이해 해 주시길 바랍니다.
* 골스 독자님들을 저 처럼 골프를 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지금 당장 컬럼을 그만 두어야 할것이고...
* 타이거의 기술을 연구하고 그것을 그대로 따라하게끔 만드는것이
이 컬럼의 목적이라면 척추 교정사들의 지갑만 두둑하게 만들어 줄 것이고...
*무심코 주워 들은 검정 되지 않은 정보들을 용감히 올리는 것도 양심상 좀 꺼려지고...
어쨌던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차에..
지존 고수, 프로 전문 킬러 아마추어 골퍼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골스 독자님의 골프 게임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공을 잘 치는것과 스코어가 내려가는것과는 별로 큰 상관이 없지만)
향상 시킬수 있는길을 한번 같이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화두는 바로... 스코어 카드 기록하기입니다.
"무슨 자다가 골프공 굴리는 소린가?" ..하시는 독자님도 있을수 있겠네요?
골프 스코어카드에 스코어를 기록하지 뭘 기록 한다는 소린가?
그런데 스코어 카드에 스코어만 기록하면 나중에 집에가면
그날의 스코어 와 실수로 잘맞은 한두번의 샷밖에 기억 나는것이 전혀 없게 되죠.
예를 한번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7번 홀 (160 야드) 파 3에서 멋지게 온그린한 K씨,
그리고 난후30 foot 내리막 이중 경사 퍼팅에서 첫번째 퍼팅으로 10 foot 지나가고,
돌아 오는 오르막 10 ft 퍼팅에서 는또 4foot 지나가고
어렵사리 내리막 퍼팅에서 어찌어찌해서 기록한 보기
고질적인 바나나 슬라이스 샷으로 멋지게 그린 우측 벙커에 티샷 안착..
그리고 나선 환상적인 벙커 샷으로 홀옆10센티미터 옆에 멋지게 온 그린시킨 B씨.
그리곤 먼저 끝낼께여 하며 대충 보고 툭 친 퍼터가 홀을 돌아나온 B씨..
스코어는 보기로 둘다 똑 같지만, 게임의 내용은 어떻습니까?
K씨는 하루종일 드라이브, 롱아이언 샷만 연습만 하실게 아니라 퍼팅 거리 조절 연습,
특히 다운힐 거리 조절 연습을…
B 씨는 하루 종일 해변가 백사장에서 벙커샷 연습만 하지 말고,
아이언 티샷의 방향성..그리고 신중한 짧은 퍼팅 연습 (Pre-shot routine)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 해야 할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라운딩이 끝나고 나서 오늘 게임이 어땠어요 라고 물어 보면
"난 파 3는 쥐약이야..퍼팅은 아무리 해도 안되?" 라는 추상적인 대답만하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어떻게 얼마나 취약하며
어떻게 연습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 인것이 현실 인것 같습니다.
그러니 연습장에선 애꿎은 드라이버만 하루종일 혼쭐이 나는 거죠..
투어 선수나 전문 골프 사기단을 제외한 골스 독자님 중
스코어 카드에 스코어만 기록하면 아주 중요하고,
엄청 가치있는 그 무엇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도대체 어떤식으로 스코어 카드를 기입할수 있을까요..
아래에 예는 현재 미국에서 전지 훈련으로 온,
골프 학생의 실제 라운딩을 분석한 스코어 카드입니다.
중급 , 고급 골프 여러분께서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이 방식을 기본으로 하여
(미국 골프 학교 및 아카데미에서 일반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방법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변형 시키실 수가 있겠습니다..
무슨 암호 같은 부호가 많이 있죠?
첨에는 약간 어색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두번 이런 식으로 스코어를 기록하다 보면,
아무것도 기록 하지 않는것이 더 어색해 질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이곳 미국에서도 유료 골프 샷 분석 소프트웨어가 많이 나와있습니다.
좀더 전문적인 샷 분석을 원하시는 골프님들에겐
이러한 웹 사이트를 사용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고 컴퓨터랑 별로 친하지 않은 분들에겐
아래의 방법을 적극 권장하는 바입니다.
이 하의 기록들만 잘 기입하셔도 하셔도 웬만한
골프 스코어 분석 소프트웨어 옵션의 80%이상은 충분히 커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먼저 Basic스코어 카드 기록 요령입니다.
1. Fairway 안착률
- 말 그대로 티샷시 볼이 페어웨이에 안착한 경우,
Ⅰ마크를 스코어 바스 좌측 하단 라인에 표시를 하면 되겠습니다.
- (중급): 샷을 미스했을 경우 훅성(\)인지, 페이드(/) 성인지
볼을 보낸 방향을 표시 하면 되겠습니다.
- (고급): 미스샷시 볼의 탄도를 좀더 구체적으로 그리실수가 있습니다.
9가지 볼의 날아가는 방향은 이미 다 아시리라 생각하여 생략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록: 티샷시 티박스의 방향을 적어 두면 더 객관성있는 자신의 티샷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2. G.I.R (Green in Regulation)
- (초급): 파3 에서는 티샷을 바로 그린에 올린 경우,
파 4 에서는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경우,
파 5 경우 세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신 경우 (X)로
스코어 박스 우측 하단 라인에 표기하면 됩니다.
- (중급): 어프로치 샷으로 그린을 미스한 경우 (단 거리는 맞지만 방향이 나빴던 경우)
우측으로 미스를 하였으면 /, 좌측으로 미스를 한 경우 \로 박스에 표기를 하면
아이언 샷의 방향성의 진단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 (고급): 이상과 동일 합니다.
추가로 자신만이 알수 있는, 어프로치를 향상 시킬수 있는 기록을 적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3. Putting 횟수:
- (초급): 말 그대로 퍼팅한 숫자만 기록 하면 됩니다.
단 기브를 최대한 받지 않도록 끝까지 홀 아웃하는 버릇을 기르시길 바라며
넘 기브를 남발 하는 그룹은 조금씩 멀리 하시는게 골프 건강에 좋습니다.^^
- (중급): GIR 시 퍼팅 횟수, 말 그대로 정규 온그린시 사용한 총 퍼팅의 수를
정규온 횟수로 나누면 평균 온 그린시 퍼팅 횟수를 얻으실수 있습니다.
객관적인 퍼팅 실력 변별에 가장 도움이 되는 통계입니다.
- (고급): 퍼팅 미스시 좌우, 장단의 기록도 같이 포함하여 기록 합니다.
특히 숏펏(3foot)미스시 의 방향성, 롱펏 미스시 (방향과 거리),
중간 펏(4-8foot) 미스시 방향및 거리를 간단히 적어 주시면 됩니다.
필자의 부호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4. Up and Down 횟수
(어프로치 샷에서 홀 아웃 할때까지의 스트록 횟수)
- 솔직히 스코어 카드 기록의 궁극적인 목적 이라고 하여도 될 만큼
중요한 통계이니 다른건 몰라도 이 사항은 꼭 기입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60 야드 이내의 거리에서 웨지로 그린에 올려
한번의 퍼팅으로 홀 아웃을 하시게 되면 UP and Down을 하셨다고 보시면 됩니다.
흔히 영어권 골프 들과 같이 라운딩을 돌면서 이러한 플레이를 하였을경우
" Nice up and down!!"이라고 칭찬(Compliment)을 하곤 합니다.
그럴땐 항상 up and down 을 하는 고수 처럼(?) 짧고 가벼운 목소리 톤으로
" Thank You"라고 답해주면 별 무리가 없을 듯 하군요.^^
- (초급): 어프로치 샷부터 1 스트록으로 세어서 마지막 홀 아웃 하기까지
한 스트록의 숫자를 맨 아래 박스에 기입을 하면 되겠습니다.
- (중급): 70 야드 이내에서 홀 아웃 하기까지
한 스트록의 숫자를 세어 기입하시면 되겠습니다.
단 Up and Down을 하신 경우 (V)마크를 해 주시면 됩니다.
- (고급): 벙크샷의 경우 (B), 러프에서의 어프로치샷은(RF),
경사지 라이에서의 어프로치 샷의 경우 (R-L, L-R, Dwn, Up)
간단한 상황 요약을 기호화 해 주시면 됩니다.
이상 간단하게(?) 스코어 카드 기입 요령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혹, 독자님 중
"이렇게 스코어 기록 하는데 시간 다 보네면 골프 는 언제 치누?"라고
부담 스러워 하실 분께서 혹 계실것 같아 사족을 답니다.
이상의 기록은 자신의 현제 골프 건강진단에 가장 도움이 될수 있는,
연습 방법을 찾기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물론 아닙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매번의 라운딩 할때마다
꼭 이렇게 구체적으로 기록을 하실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접대 골프시에는 페어웨이 와 그린 친 횟수만 기록 한다든지,
친구들 과의 경기중에는 좀 더 상세히 기록하고,
고수들과의 경기라면 퍼팅이나 Up and Down 숫자만 기록 한다든지
이런 융통성을 가지시면 됩니다.
그런데 조금만 숙달이 되시면 경기 진행에 무리없이
이상의 기록들을 전부 기록할수가 있습니다.
일전에 우리 태극 낭자님들께서 미국 LPGA 대회의 정기 라운드전
스폰스들과의 프로암 라운딩시 코스 분석에만 너무 전념한 나머지
동반 아마추어 스폰스들을 왕따시켜 .. 씁
쓸하게 만든 케이스도 종종 있다는 기사를 들었습니다.
물론 경기준비에 최선을 다하여야 하지만 이런 분석에 좀더 숙달되어 있으면
좀더 여유있게 라운딩을 할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말씀을 맺기로 하겠습니다.
골프 실력을 단기간에 늘리고 싶으십니까?
먼저 , 이상의 스코어 카드 작성을 하신뒤 객관적인 자신이 게임을 진단하고,
가장 부족 한 바로 그 부분에 집중 하세요.
명사, 대명사 박사만 되지 마시고 바로 동사로 넘어 갈 수 있는,
독자님이 다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일단은 이것으로 접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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