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게임이 어려운 이유③ : Final (가장 어려운 숏게임 샷들)
"숏게임이 어려운 이유②도 모잘라, 또 어려운 숏게임이냐?"
구박하실 골스 독자님이 혹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골프도 스코어 게임이며 그 스코어를 낮출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오직..
"숏게임 능력을 키우는 것 뿐임을.."
그 숏게임 샷 중에 골퍼의 기술 수준에 상관 없이,
어려운 샷들 몇 가지를 골라 보았습니다.
이 샷들만 잘 숙지하고 계셔도 숏게임에 관한한
확실한 일가견이 있다고 말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그럼 한번 살펴 보도록 하죠.
1. 긴 벙커샷 (40-60야드)
샌드 웨지로 공의 뒷부분을 치기에는 핀이 너무 멀고,
공을 바로 치기에는 거리 조절이 힘든샷.
골프의 황제 타이거우즈도 이 롱 벙커샷을 골프 샷 중,
가장 어려운 샷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어렵긴 어려운가 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알고 있는 것과
아예 아무런 개념이 없는(?)것과는 왕초보와 싱글골프의 차이니
이 샷을 잘 할수 있는 두가지 방법을 알아 보기로 하죠.
1) 샌드웨지의 그립을 짧게 잡고, 공은 스탠스의 중앙에 ,
그립은 가볍게 잡은 뒤, 반드시 공을 먼저 가격하도록 합니다.
2) 7,8 번 클럽을 가지고 클럽페이스를 약간 열어준 다음
공뒤 2-3 센티미터 뒤의 모래를 폭발 하듯이 스윙 하면 됩니다.
단 스윙궤도는 아웃 투 인사이드궤도를 만들어주세요.
공의 탄도는 평소 샷보다 낮으며 공의 스핀이 왼쪽에서 오른 쪽으로
걸린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에 맞게 에임(Aim)하시길 바랍니다.
이 샷을 치기위해서는 공의 라이가 좋은지먼저 꼭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3) 이 두가지의 방법을 연습 해 보시고 어떤 방법이,
긴장된 상황에서 더 편하게 구사하기 쉬운지결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2. 플랍샷 (Flop Shot)
플랍샷을 잘 구사하기 위해선 정확한 상황 판단, 터치, 그리고 자신감
이 세가지 요소가 잘 합쳐져야 합니다.
그 중에서 공의 라이를 가장 신경써서 면밀히 살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죠.
공이 거의 땅과 접해 있을 경우는 사용하지 않는것이 골프 건강에 좋습니다.
하지만 러프에서 이샷은 정말 유용합니다.
러프에서의 모든 샷은 어느 정도의 추측성 샷이기 때문에
부단한 연습과 라운딩 경험을 통해 터덕 하는게 가장 중요 합니다.
플랍샷에 가장 유용한 클럽으로는 롭 웨지(Lob Wedge)이며,
초보자나 90대를 치시는 독자님께서는 플랍샷은 못들은 것으로 하시길...
플랍샷은 벙커샷과 비슷합니다.
평소보다 스탠스를 좀더 넓게 선뒤공의 뒤2-3 센티미터 뒤를 보고
일찍 손목을 코킹한 뒤 슬라이딩 스윙을 하셔야 합니다.
공의 탄도와 거리는 클럽 페이스의 오픈하는 정도로서 조절 합니다.
단 벙크샷과는 달리 그린 주의의 러프 에서의 플랍샷은
스핀이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3. 오르막 그린 범프 샷 (Bump Shot)
범프엔 런 샷이뭐 그리 어렵는가? 라고 생각 하실수 도 있지만,
이 경우는 핀의 위치가 포대 그린 전방에(Close to the fringe)에 위치 한 경우입니다.
부드러운 컷샷을 구사 할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 고수들은 미들 아이언(9-6)을 사용하여 낮은 탄도로
프린지에 한번 굴린뒤 그린에 부드럽게 안착 하는 샷을 구사 합니다.
단 오르막 길의 잔디가 짧고 지면이 단단한 경우에 한하며,
정확한 거리 조절을 하기 위한 터치감을 가지는데는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 합니다.
4. 심한 다운힐 벙커샷 (Severe downhill bunker shot)
독자님 중 최소 한두번이상은 경험하신 상황이라 생각 합니다.
어떠셨나요? 정말 쉽지 않죠잉~
1) 이 샷을 구사하는데 가장 중요한 사항은 본인의 어깨를,
경사의 슬롭(Slope)과 평행되게 해 주어야 한다는점 꼭 명심 하시길 바랍니다.
공의 위치는 약간 오른 발쪽에 위치 시키며 백스윙은 가파르게 해주며,
다운스윙시 클럽헤드를 경사와 평행되게 낮고 길게
빠져 나갈수 있도록 해 주어야한다는 점입니다.
말로 하기는 쉽지만 정말 꼭 연습을 하셔서,
"클럽을 낮고 길게 경사에 평행되게 스윙한다"는 의미를
몸으로 느낄수 있도록 반드시 연습 하시길 바랍니다.
2) 경사가 몸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놓여 있으므로 인해서
클럽헤드를 공 밑으로 슬라이딩 시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클럽헤드를 공에 더욱 가깝게 슬라이딩 시켜주면 (4 센티미터 이하)
볼이 용이하게 잘 나오게 됩니다.
단 공의 탄도는 낮고 런이 많은점을 주지 하기 바랍니다.
3) 이 샷을 할 때는 오직 탈출하는것에 목표를 두시고,
조금이라도 수준 이상의 욕심을 부리시면..
바로 내 지갑이 한층 가벼워 지게 될 것임을 미리 알려 드리는 바 입니다.
5. 그린 주의 맨땅에서의 샷 (Hardpan within 30 야드)
1) 이 샷은 실수시 조그마한 관용도 허용되지 않는 살벌한 샷이지요.
뒷땅이나 토핑성 샷을 하기가 넘 쉽습니다.
이 경우에 가장 안전한 샷은 샌드웨지를 사용한 폭파성 샷입니다.
클럽 헤드는 최대한 볼과 가까이 (2-3 센티미터 이내)에서 들어가도록 하며,
그립은 강하게 잡고, 클럽 헤드가 공 밑부분을
파고 들어갈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공의 탄도는 일반 샌드 샷 보다는 낮지만 백스핀은 더 많이 걸림을 알아야 합니다.
이상의 몇가지 중요하면서도 가장 실수하기 쉬운 숏게임 샷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언뜻보면 스페셜티 샷 (Specialty Shots)같기도 한데요..
이런 샷들을 연습해 두시면 스코어 향상은 물론,
골프의 더 깊은 묘미를 한층 더 느끼실수 있을 거라 생각 합니다.
참고로, 일전에 PGA Center 에서 시니어 투어에서도
한동안 활동 한 적이 있는 PGA Life Member인 Bill Moser과의
9 홀 플레잉 레슨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현재 나이가 75살이라고 하는데 한국나이론 77 이겠죠?
그런데 정말 잊을수 없는 명 레슨을 받았습니다.
스윙의 테크닉이나 지식은 현대 골프와는 약간 동떨어진 면이 있었지만
그가 말하는 그 옛날의 무용담들은 마치 삼국지를 연상 시키듯
생생하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
특히 그분의 숏게임이나 코스 메니지먼트..
프리샷 루틴 등은 정말 정교하였습니다.
9홀을 돌면서 4언더..
그리고 마지막홀에서 보기를 하더니 컨디션이 오늘은 별로 않좋다나..
그러면서 하는 말이 더 가관입니다.
자기는 자기 또래 다른 노인(?) PGA 프로들 에 비하면 2군(?) 소속이라나요??
나원참.. 어쨌든 그때 제가 받은 팁중 하나를 골스 독자님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보너스1.
그 분이 가장 강조하신 골프 샷은 드라이브도, 롱아이언 샷도 아닌
바로 100야드 컷샷 이었습니다.
이게 무엇이냐?
그분이 하는 말이 현 투어프로들이 레인지에서
가장 많이 연습하는 샷이 100 야드 컷샷이라합니다.
9-,피칭웨지, 갭 웨지를 가지고 볼은 스탠스의 오른쪽에 위치 한뒤,
클럽페이스를 목표선상에 직각을 유지 한체
간결한 백스윙에 이은 강력한 다운 블로샷...
단 피니시는 어깨선상에서 끝납니다.
정확성과 일관성에서 탁월한 샷이죠.
클럽 페이스를 목표 방향에 최대한 직각으로 유지하라고 주문 하더군요.
일반적인 오픈 앤 클로즈(Open and Close) 의
넉 다운샷(Knock Down Shot)과는 다른 샷입니다.
2007년매스터스에서 잭존슨의 어프로치샷,
타이거의 어프로치 샷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디봇이 팍 팍 파이면서 어정쩡하게 피니시하던 그 스윙..그게 바로 이 샷입니다.
풀스윙만 평생 연습하고 계신 골스 독자님이 혹 계십니까?
한번 과감히 새로운 골프 샷에 도전해 보시길 바라는 바 입니다.
또 다른 골프의 세계가 열릴 지도..
그리고 자신의 잠재 능력속에 숨어 있던 골프 DNA를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더 바람이 없겠죠.
보너스2.
유틸리티 아이 언 칩샷:
골프 잡지에도 가끔 나온 샷인데요.
볼이 그린주위 프린지에 안착하였을때 유용한 샷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빌은 저에게 포대그린 아래..그리고 울퉁불퉁 구릉이 많은 그린 주위에서
이 샷을 해 보라고 그러더군요.
주로 다운힐 그리고 사이드힐,
다시 업힐로 연결되는 한마디로 확실한 보기홀에서
유틸리티 아이언(23도나 19도)으로
퍼팅 하듯이 홀 깃대만 보고 한번 굴려 보세요...
많이 놀라 셨나요?
물론 처음엔 공이 깃대를 팍팍 스쳐 지나갈겁니다.
하지만 그 많은 장애물들을 힘차게 가로지러며 올라가는 볼을 보면 마냥 신기하죠.
이 샷으로 Bill 은 칩인 버디..
정말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것이 골프 인가 봅니다.
몇가지 나눈, 모르면 피눈물 나기 쉽상인 숏게임샷들 ..
우리 골스 독자님 여러분께서는 부디 잘 대비하셔서
빛나는 숏게임의 고수들 다 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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