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벼 드시지 마세요..
왠 비빔 냉면? 아님 비빔밥? 다 틀렸습니다.. 죄송합니다..
거기 누구 저의 고민 한번 들어주실 분 없나요?
요즘은 골프 컬럼을 쓴다는것..에 약간은 회의가 오기 시작 했습니다.
이유인 즉, 아무리 좋은 글(정보)도 읽는 대상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같은 골프 이론도 학생에 따라,
다르게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임팩트를 연습하면서 다운스윙시 오른 팔꿈치를
오른 옆구리에 가깝게 내려 오도록 하라..라고 주문 하면
왕초보나 초급자들은 이말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릅니다.
해 보지 않고는, 느껴보지 않고는 알수 없는 말들이
골프 세계에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헷갈리고, 짜증나고,
그러다 자신의 문제에 딱 맞는 팁을 찿으면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것 처럼 너무 짜릿해서,
친구들에게 드디어 골프를 깨닳았다고 하며 골프 전도사가 되기도 합니다.
만약 한가지 길만이 골프의 정도( 正道) 이면 왜 세계 100대 골프 교습가니..
골프 전문서적들이 그렇게 많을까요..정석 아니면 해법으로 끝내면 될텐데..ㅡㅡ:;
골프 레슨은 의사를 찿는 것과 참 비슷함을 느낍니다.
환자(학생)의 상태에 따라 일반의가 필요할수도 있고 전문의가 필요 할수도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도 일반의가 있고 전문의가 있습니다...골
프도 일반 레슨 프로가 있고 전문 레슨 프로(파워 골프, 숏게임 전문,
퍼팅 전문, 휘트니스 전문, 골프 심리 전문, 주니어 골프 전문, 등등)도 있습니다.
일반의의 진찰은 말그대로 대략적이고 일반적이며 무난한 처방입니다.
하지만 전문의의 처방은 가끔은 일반의의 처방과는 전혀 다른 처방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학생도 다양합니다.
그냥 볼이라도 맞으면 좋겠다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숏게임에 발목을 잡힌 프로 지망생도 있고,
혹자는 비거리..오직 거리에만 목숨을 거는 학생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목적 가운데서 한 가지 방법만을 고집하는 레슨은,
분명 한계가 있다고 전 생각 합니다.
예를 들어..
1. 자꾸 슬라이스가 나는 시니어 골프가 있다고 합시다.
온갖 좋다는 골프 채는 다 사용해 보고,
레슨도 많이 받아 보지만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럴때 슬라이스의 근본 원인이 나이가 들면서 잃어버린
유연성(limited range of motion) 으로 인한 아웃투 인 스윙 궤도라면
채를 바꿀일이 아니라 휫니스(Fitness)나 요가 전문가를 찿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2. 10대 후반의 꽤 기본기가 튼튼한 미사일 슈터가 있다고 합시다.
아무리 탬포를 천천히 하라고 주문 하지만 여전히 있는대로 후려 치는 스타일입니다.
폼은 좋은데 볼은 좌우 상하 여기저기로 흩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 보니 클럽 샤프트가 레귤러에 여성용 그립이 장착된 클럽 입니다.
이럴땐 클럽 피팅 전문가의 도움을 받던지,
피팅에 조애가 있으신 선생님에게 가서 레슨을 먼저 받아야 합니다.
토크, 킥 포인트, 스윙 웨잇트, 길이, 그립의 크기 등등을 다 측정해서
학생에게 가장 알맞은 장비부터 마련하면서 차근 차근 레슨을 진행 하여야 합니다.
미국에선 목이 아프다고 바로 이비인후과로 가지 못합니다.
가정의 라고 해서 먼저 지정된 일반의에게 진찰을 받고 나서 증상이 경미하면
일반의 선에서 처방이 끝나고 상태가 심각한 경우 전문의에게 보내어 집니다.
그런데 우리의 골프 레슨의 현주소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의가 전문의 역활을 다 합니다.
자세도 교정하고 , 비디오도 찍고, 체력 훈련도 시키고, 클럽도고치고..
물론 막 골프를 시작하신 초보나 주말 골프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심각하게 자신의 골프 게임을 향상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팔방 미인식 접근은 좀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많은 경우 미국에서는 , 투어 선수는 물론 투어 지망 학생들의 레슨시,
일반 풀 스윙 비디오 레슨과 더불어 전문 휫니스 프로그램이나
심리 상담가와 조합된 레슨이 많이 행해 지고 있으며,
저도 그게 올바른 미래 골프레슨의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 합니다.
전에는 골프의 비밀이니, 정말 좋은 연습 방법이라고 하면 무조건 혹 하였었는데,
이제는 누가? 왜 ?누구를? 대상으로 한 연습 방법인지를 먼저 체크 한 뒤,
이 정보(Tip)를 받아 들일지 버릴지를 결정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타이거 우즈가 고민하는 스윙의 문제와
일반 주말 골프 들이 고민하는 스윙 문제는 연습 방법면에서는
완전히 다르다는 말입니다.
일전에 타이거우즈의 캐디인 스티브가
타이거가 하는 휘트니스 프로그램을 그대로 하루 따라하고는
일주일(?) 간 몸져 누었다는 일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스티브도 스크레치 골프 에다 현역 스포츠카 레이스 인데도 말입니다.
이곳 올랜도에서 타이거의 휘트니스 전문 코치를 한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 여자 트레이너 왈(曰) "타이거의 휘트니스 프로그램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짐(Gym)에서 하는 운동이 아닌, 밀리터리(한국말로 군대) 식의
상상 이상의 체력단련 훈련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고 말 하더군요 ..
■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골프 스윙이 왜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지 한번 생각해 본적이 있으신가요?
골프마다 레슨 프로마다 다 각자 자기 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골프 스윙이 있습니다.
그리고 골프 에 대한 지식도 상당하고 구력도 무시하지 못하는데 골프가 잘 안됩니다.
너무 생각이 많다는 말을 주위 동반자 들에게 종종 듣곤 합니다.
그런데 확실히 근본적인 문제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그 골프 잡지에서 말한대로 연습할때는 잘 되었는데
왜 실전에서는 맘대로 안되는 걸까?
물론 직접 만나 비디오도 찍어가며 분석하면 가장 좋겠지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골프를 너무 비벼 드셧기 때문입니다.
짜장면 면발에 스파게티 소스 넣고 고추장도 좀 풀고, 만두도 한 두개 넣고 막 비볐습니다. 과연 맛이 어떨것 같은가요?
백스윙은 (전통적인) 원피스 테이크 어웨이로 멋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머리는 (소랜스탐처럼) 자연스럽게 오른쪽 무릎쪽으로 흐르도록 했구요,
그립은 (샘스니드가 말한것처럼) 새를 잡은듯 부드럽게 쥐면서,
탑에가서는 (서지오처럼 )강력한 래그가 생기도록 코킹을 있는 힘을 다해 해주고
다운스윙은 (스윙헤드가 몸뒷쪽에 있는 종을 치듯히 )거의 수직 낙하,
그리고 스윙궤도는 (벤호건의 5 레슨에 나오는 )유리판 위를 물흐르듯 네려 오도록 하고,
그립끝은 끝까지 공을 향해 내려 오도록 유지하고,
템포는 (걸음거리를 걷듯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헤드 스 피드는 공을 지난후( 6인치뒤지점에서) 최대가 되도록,
그리고 팔로 스루는( 1루수 방향) 인사이드 투 아웃사이드,
척추 각도는 처음 셑업과 동일하게 유지,
머리는 (베게를 옆으로 베고 누은듯) 공뒤에 유지 시키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니쉬는 (미쉘위처럼 )우아하고 끝까지..
배런스를 잃지 않도록.....웁스(Whoops!)
..생크가 났네요
정말 퍼펙트한 스윙이 되어야 하는 데 왠일일까요?
비벼 드신 결과 입니다.
너무 많이 다양하게 비볐습니다. 국적도 없고 고유한 향기도 없습니다.
골프는 두가지 다른 이론을 한번에 동시에 자신의 골프 스윙에 적
용할수 없다는 걸 간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면 자연스러운 체중이동이라는 말과 머리는 절대 움직이면 안된다 라든지,
빠른 스윙 템포에 우아한 피니시..걸음 걸이는 천천히, 퍼팅 스트록은 빨리..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이 간단한 사실, 하지만 잠시 까먹고 계셨던 골스 독자 여러분..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바디로 하는 스윙이면 바디 스윙에 맞게, 손으로 하는 스윙은 그 이론에 맞게,
체형에 따른 골프 스윙을 배우고 있으십니까?
그스윙의 원리에서 강조하는 대로 모든 골프(장비, 레슨, 연습방법,
닮은 투어 선수 찿기 등등 ..)을 집중 하시기 바랍니다.
일전에 제가 샌디에고 에서 골프 공부를 할때,
한 PGA Instructor가 한 말이 생각나는 군요..
"시중에 나와 있는 유명한 골프잡지에
나오는 내용들은 다 쓰레기다."라고 그러더군요.
그땐, 그 안에도 많은 좋은 정보가 많은데..
왜 쓰레기라고 얘길 하는 걸까라고 의아해 했었는데,
그 말이 이젠 확실히 이해가 되더 군요.
무슨 말이냐 하면..
각각의 골프 팁(레슨)이 쓰레기가 아니라
그 좋은 (각자 다른 색깔의) 팁을 주의하지 않으면..
마구 비벼 드시게 된다는 말입니다.
한 가지만 합시다.
한번에 하나씩...일관성 있게...
당장 써 먹을수 있는 정보를 남겨야 하는데, 오늘은 꼭 이 글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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