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샷은 왜 발생하는가?
골프가 안 되는 이유가 108번뇌 만큼이나 많다는데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다소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이런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의문을 가진 적은 없습니까?
그러면 여기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
우선 미스샷 때문에 발생한 결과를 보겠습니다.
1.드라이버를 쳤는데 OB가 났다.
2.드라이버를 쳤는데 뒷 땅을 때려 30m만 날아갔다.
3.페어웨이에서 형편없는 뒷땅으로 .......등등
미스 샷은 드라이버 티 샷이나 페어웨이 샷에서도 많이 발생하지만
짧은 어프로치 샷에서도 발생합니다.
이 때의 미스 샷은 더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대강 이런 종류들이 아닐까 합니다.
1.홀컵에 붙이려했는데, 탑 볼을 때려 볼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 버린다
2.이번에는 뒷 땅을 때려 그린에 못 미치는 터무니 없이 짧은 샷이 되었다.
3.평소 때는 보내려 해도 가지 않던 볼이
힐부분에 맞고 거의 45도 방향의 우측으로 가 러프에 깊이 박혀버렸다.
.................등등 셀 수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러면 왜 이런 결과가 발생할까요?
물론 일관성 없는 잘못된 스윙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저는 사부님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날은 필드레슨을 나간 날이었고
저는 좀 발전된 모습을 보이려고 힘있게 티샷을 하고
러프에 빠진 공은 사정없이 내려 찍어 꺼냈습니다.
그 모습을 한 참 지켜보던 사부님이 저에게 한 말이
'공을 놀라게 하지 마라' 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으나 저는 이 말을 듣고 무릎을 쳤습니다.
저의 경우 드라이버를 멀리 보내려고 힘껏 휘두르다 뒷 땅을 치고,
어프로치도 백 스윙은 천천히 했지만 급하게 내려 찍다 실수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 분은 그 많은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공을 놀라게 하지 마라'는 한마디 말로 요약을 한 것입니다.
아마 리듬과 템포에 일관성을 가지라는 뜻도 될 것입니다.
드라이버 샷이라 해서 있는 힘껏 휘두르지 말고
백스윙의 속도로 부드럽게 내려오되
임팩 순간 정확하게 밀어 치라고 말입니다.
어프로치는 더 쉽게 이해를 시키더군요.
'풀을 놀라게 하지 마라'
짧은 어프로치 샷을 띄워 세우기 위해 급하게 내려 찍으면
풀을 눌러 줄 여유가 없어져 풀의저항으로 인해 헤드가 뒤틀리게 되고
그 영향으로 뒷땅이 나고 토핑, 생크가 발생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풀을 놀라게 하지말자'는 마음으로 부드럽게 치니
확실히 공 아래부분을 똑바로 정확히 가격하게 되고 공 또한 똑바로 가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아무리 급해도
'공을 놀라게 하지말자' 라는 생각만 합니다.
그리고 러프에 빠진 볼을 꺼낼 때는
'풀을 놀라게 하지말자' 라는 다짐만 하며 부드럽게 쳐 내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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