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골프가 잘 됩니다.
드라이버샷은 매번 페어웨이를 반으로 가르고,
거리도 짱짱하게 납니다.
그런 날...아이언 샷도...핀 빨이라면...더 바랄 게 있겠습니까.
죽여주는 하루가 되는 거져.
당연히 골퍼는 생각합니다.
"이제야 스윙이 제대로 되는 구나.
내 골프가 이제야 안정되고 있는 게지"
그러나...다음 라운드에 가면...역시나...안 되져.
그 잘 나가던 드라이버샷을...도대체 어떻게 쳤는지, 어떻게 쳐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잘 될 때의 感을 생각해 내려 애쓰면서,
그 때의 포인트를 하나라도 끄집어 내... 응용하려 하지만....
...샷은 영 생각대로 되지 않습니다.
기대가 크면 절망의 골도 깊은 법.
골퍼는...망연자실 합니다.
■ 그렇습니다.
골프는 어제 80타를 쳤다가도 오늘 90타를 치고,
오늘 90타를 쳤어도 내일 80타를 치곤 합니다.
그게 골프라는... 게임입니다.
그렇다면....
이같이...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그리고 언제나 되풀이 되는...
....골프 기복의...근본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바로 내 놓을 수 있는 골퍼라면...
볼 것 도 없이.... 상당 수준의 '고수'임에 틀림 없을 것 입니다.
이를 알지 못하면, 절대 ...골프의 한 경지에 도달하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답은.....
골프가 잘 될 때...왜 잘 되는 지 모르고,
골프가 안 될 때...왜 안 되는 지...모르기 때문입니다.
골퍼들은 ...골프가 잘 될 때...왜 잘 되는 지 모르는 채,
...왜 잘 되는지, 그 구체적인 이유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 전혀 정리하지 않은 채...그날을 넘깁니다.
그저...앞으로도 쭉 ...'이 정도는 칠 것이다" 하면서...말이죠.
■ 드라이버 샷이...평소와는 달리 어느날... 쭉쭉빵빵 나갔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어떤 연유던...예를들어...
어깨를 제대로 돌려 주었거나, 템포가 기막히게 맞았거나..
아니면 평소와 달리 헤드를 잘 떨어 뜨려 주었거나...등등
...잘 맞은 이유가 있었겠죠.
골퍼는... 바로 그 때...그 스윙의 키를...그 때 잘 됐던 스윙의 불씨를...
즉시, 간직하고 기억하려...노력해야 합니다.
왜 그날 기막힌 드라이버샷이 연속 됐는지...
그 구체적인 스윙의 키, 핵심요인을...'굉장히 신경써서'...
...정리해서 입력시켜 놓아야 합니다.
그 전부가 힘들다면 하다 못해...'오늘은 바로 이것 때문에 잘 된 것 같다' 하는...
그날 굿스윙의 '단초, 열쇠'만큼은.....반드시 정리해서 외워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 그걸 써 먹죠.
그렇게 해도... 다음 번엔 역시나 골프가 부실해 지기 십상인데,
...잘 된 그 날에만 만족하며....잘 된 이유를 간과한 채.. 지나 간다면
당연히 골프가 이리 뛰고 저리 뛸 수 밖에 없죠.
■ 잘 될 때..왜 잘 됐는지....그 이유를 안다면....
당연히 안 될 때... 왜 안 됐는지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잘 될 때의 스윙 열쇠, 그 때의 感이 없으니까 ... 안 되는 거죠.
골프가 잘 될 때, 샷이 좋을 때, 스윙이 맘에 들 때,
왜 잘 되는지...그 잘 되는 이유를... 아는 것!
이것이 우리네 골프인생에서... 최고의 핵심이..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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