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고생을 한터라 90만 안넘기면 다행이겠지하고 쳤는데, 의외로 82타를 쳤읍니다. 9번홀에서 세컨삿이 오비만 나지 않았다면 라베도 가능 했을겁니다.
치고나서 무엇이 80타를 지켜주는지를 생각해보았읍니다.
결론은 드라이버샷과 숏게임에 있다고 단정했읍니다.
드라이버.
살아있는 샷을 위주로 칩니다. 드라이버를 칠때마다 고일때 한 선생님의 말씀이 항상 생각납니다. 그분의 좌우명이 ``오래 살자``였읍니다. 죽지 않고 오래 살아 있으면
반듯이 원하는일을 이룰 기회가 온다는것이 그분의 말씀이셨읍니다.
죽지않은 볼을 친다면 반듯이 기회가 오는것 같읍니다.
거리가 나지 않아 항상 미흡하지만 죽지 않는 볼을 친다는것에 보다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읍니다. 홀초반에 죽어버리면 만회하기위해 더 많은 실수를 불러 오는것 같읍니다.
숏겜.
골프채를 손에 잡기 시작한 이후에 가장 열받는 샷을 말하라고하면 그린 주면에서의
털퍼덕 샷이라고 주저없이 예기하고 싶읍니다. 그 샷이 마지막 홀에서 100을 깨거나, 90 아니면 80을 깨는 샷이라면, 정말 졸도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험한 여정을 물넘고 산넘어 도달한 마지막 순간에 이 칩샷을 잘해서 원펏이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데 털퍼덕이면 그 분노, 아쉬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읍니다.
100돌이 시절 어느 재야의 고수와 우연한 라운딩에서 필살기를 하나 전수 받았읍니다.
그린 주변에서 퍼덕 데는것이 안스러웠는지, 친절하게 한 수 가르침을 받았읍니다.
칩샷에서 가장 문제가 왼발에 체중을 싫고 쳐야하는데 그게 쉽게 몸에 익지가 않읍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오른쪽 뒷꿈치를 살짝 들고도 쳐보고 했읍니다만, 긴장된 순간에는 여지 없이 털퍼덕이었읍니다. 90을 깰무렵, 그 고수의 가르침이 생각나, 필살기를
무지하게 연마한후론 거의 털퍼덕은 없읍니다. 미세한 실수는 하더라도 그 오차가
원펏 범위내입니다.
토우샷-그가 전수해준 그린 주변에서의 샷입니다.뭐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체중에 변화를 주지 않고도 퍼팅정도의 스트록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수 있는 그런 샷입니다. 집에서 연습도 가능하고요. 같은 스트록으로 샌드,갭,피칭을 바꿔서 치면 5-60야드까지 가능한 전천후 샷입니다.
혹시 칩샷이 탑핑이나 뒷땅때문에 고통을 받으셨다면 한 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징은 런이 많질 않고 특히 러프위에 살짝 떠있을때는 정말 좋읍니다.
저에게 올해의 과제는 퍼팅입니다.
퍼팅은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연습과 기다림이 있을따름입니다.
골프신이 저에게 싱글의 문을 허락해준다면, 들어 갈것이고, 아직 수양이 부족하다면
80대에 만족하면서 심신을 달련하고자 합니다.
아연샷의 연마는 싱글 진입후에 더 이상의 욕심이 난다면 도전 할것이고 허락되지 않는다면 현상유지를 할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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