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니라네
자네는 첫 번째 티 샷뿐만 아니라
페어웨이에서도 벙커에 빠져서 탈출을 시도할 때에도
멀리건을 쓸 수 있네
또 퍼팅이나 칩샷을 다시 치고 싶어도 그렇게 하는 거야
언제 어디서든 멀리건을 받을 수 있는 거지
자, 얼마나 잘하는지 어디 볼까?”
켄 블랜차드의 <멀리건 이야기> 중에서
이 책의 주인공 폴은
올드 프로라 불리는 스승 윌 던에게서
골프를 통한 인생수업을 받습니다.
윌로부터 골프를 매개로 여러 가지 삶의 교훈을 얻던 폴은
무제한으로 멀리건을 쓸 수 있는 게임을 하면서
골프와 삶의 정수를 마주하게 됩니다.
‘언제라도 멀리건을 쓸 수 있다’는 안정감으로 해서
처음에는 엉망이던 골프가 점차 좋아지고
‘완벽한 스윙 하기’나 ‘스윙의 문제점 찾기’가 아니라
‘골프게임’ 그 자체에 몰입하게 됩니다.
그러더니 거의 멀리건을 쓰지 않게 되고
결국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폴은 윌에게
‘내 생에 최고의 라운드’ 였노라고 고백합니다.
우리의 삶은 의외로
멀리건을 많이 쓸 수 있다는 사실,
아세요?
실수를 해도 또 기회가 있고
또 실수를 해도 또 기회가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절대 실수하면 안돼’
이런 규칙은 어디에도 없고,
그 누구도 정한 바가 없습니다
그것이 \'신\'이라 할 지라도……
오히려 용서하라고 얘기하고 있지요.
우리는 스스로에게 혹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너무 엄격한 룰을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필요 이상의 엄격함이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게 만들고,
실수로부터 얻을 수 있는 수 많은 교훈과
성장의 기회를 빼앗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오늘이 입춘이고 또 새햅니다.
올 한해 ,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멀리건’을 외쳐 봅시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멀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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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골프와 더불어 행복하세요.
김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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