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입문한지 약 3년이 채 안되는 초보입니다.(핸디는 20정도..)
몇 일전 라운딩에서 격었던 에피소드(?) 정리하여 봄니다.(특히 골프 매너에 관련하여...)
저는 직장생활을 하는 주말골퍼입니다.
처음 골프를 접한 동기는 직장상사의 강권에 의해 시작했지요...(그 상사께서 3개월 후 머리올릴테니... 준비하라고 하시며 연습장까지 알려주셨지요..)
그 상사분은 골프매너와 룰에 관해서도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하셨고..
시작부터 나름대로 매너 및 룰에 대해서도 배워가면서 골프를 즐기게 되었슴니다.
본격적으로 골프에 관심을 가지고 배울때 골프스카이 사이트를 통하여 많이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음니다.(상식, 매너, 룰, 주의할 점...)
몇일전 라운딩에서 격었던 매너관련 에피소드를 한번 적어봅니다.
저를 포함한 세명은 구면이었고.. 나머지 한 선수(?) 만 초면이었슴니다.
라운딩 성격이 친목도모 성격이 강하고 초면인 관계로 내기를 세게(?) 하기는 어려웠고..스킨스게임에다 많이 터져도 3만원정도인 그런 성격의 라운딩이었지요...
제 표현이 초면선수를 너무 밉게 묘사하지않도록 최대한 제가 직접 보고 들은것만 정리해 봅니다.(객관적인 관점에서...)
1. 주위산만
- 목소리 엄청 큼니다.
- 매 홀 티샷(세컷샷도 마찬가지)후 에이 씨- 기본입니다.(본인의 샷이 맘이 안든다며..)
- 샷이 좀 더 맘에 안들면 클럽으로 티박스나 페어웨이를 찍어봅니다.
2. 퍼팅매너
- 마킹시 볼과 홀사이에 작은 지푸라기 설치(?) 합니다.
- 지푸라기 여의치 않으면 손톱으로 볼과 홀사이에 표시를 합니다.
- 1.3미터 본인의 버디퍼트시 퍼터를 정면으로 칩니다.(탁구하듯이) -단 1회
- 투펏이면 그 홀을 먹게 되는 상황이었고.. 본인 얘기로는 퍼팅에 자신이 없어서 그렇게 친다고 합니다.
3. 캐디에 관련하여
- 처음부터 언니로 부르다가 조금지나고 본인플에이가 잘 안되거나 하면 바로 \'야\', \'어이\'로 변함니다.
- 캐디에게 골프볼에 캐디가 맞는경우 있냐고 물어봄니다. 캐디와의 대화가 여의치 않자 캐디의 팔을 툭 칩니다.
(자세히는 못 봤지만 캐디언니 속으로 눈물 핑 돌았을 검니다..)
4. 내기 관련하여..
- 저와 구면인 한선수가 세번째 홀에서 버디를 하자 그때부터 OECD를 입에 물고 다니며 매홀 마다 OECD 아니에요 ? 따지듯이 물어봅니다.
- 버디값은 스킨을 먹은 선수만 내기로 하였기에.. 초반에 버디 했다고 4개를 넘지는 않지요..
- 몇홀후 버디한 선수가 OECD에 가입합니다... 이때부터 초면선수 난리입니다..
- 버디선수 티샷이 해저드로 들어가면 OECD 값을 한다며 큰소리로 몇차례씩 떠듬니다.
(아는사이끼리 OECD 관련하여 농담하는 경우와는 사뭇 다름니다..)
- 버디선수 공이 대형벙커안에있는 섬(잔듸)에 떨어집니다.
공은 잔듸에 있지만 공을 칠려고 벙커에 발이 들어가면 OECD 걸린거라고 우깁니다.
캐디가 아니라고 하자 그제서야 조용합니다.
- 파5홀에서 4선수 모두 공이 OB나 헤저드 입니다.
진행상 큰 무리가 없을것 같아서 모두 몰간으로 하자고 동의하였습니다.(캐디도 동의)
몰간후 샷은 모두 괜찮았고.. 모두 페어웨이로 가는데..
초면선수 재빨리 본인의 원구쪽(우측 숲)으로 갑니다..캐디에게 얘기합니다..
자기원구는 살았다고...(물론 본인 원구는 살았을수도 있으나..제가 알기로는 넷이서
동의하여 네사람의 티샷을 모두 몰간으로 했으면 그래도 처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캐디도 그게 룰에 맞다고 합니다.)
- 전날 비가 와서 페어웨이가 약간 젖은상태입니다.
페어웨이에서 면선수 본인공이 흙이 묻었다고 닦아달라고 합니다. 캐디는 안된다고 하지요..
본인이 직접 닦아서 침니다.
- 제가 어쩌다가 파5에서 3번우드 세컷샷이 증말 기똥차게 맏아서 220야드 가서 거의 그린근처에 갑니다.. 기분 정말좋았는데....... 저보다 약 20야드 전방에서 초면선수 롱아이언으로 세컨샷 합니다..(제가 보기엔 우측 숲으로 완전히 들어갔슴니다...)
세컨샷후 저에게 큰소리로 뭐라합니다...뒤에서 그렇게 좋은샷을 날리면 앞에있는 선수가 샷에 지장을 받아서 힘이 들어가게 된다고요...제 샷을 은근히 칭찬하는 그런투가 이님다... 본인의 샷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힐난하는 그런 말투입니다...
(참 허탈하더군여..제가 골프배워서 우드 샷중 제일 잘 친거 같은데.... 그 샷후 욕을 먹게 되다니....)
그렇게 저를 머라 하더니 자기 원구쪽으로 마구 뛰어갑니다...
그리고 잠시후 먼 공하나 들고 지주목(그 선수 공은 대부분 안보이면 지주목 근처에서 발견됩니다..)근처에서 클럽으로 툭툭 치면서 서드샷을 하더군여...
-마지막홀에서 대부분 그렇듯이 비긴홀에 OECD로 토해낸 상금이 누적되어 딩동댕을 합니다....마지막 피날레 합니다........
초면선수 딩(롱기)을 획득.....그런데 아시겠지만 딩을 차지하면 세컷샷은 제일 나중에
해야겠지요......그린 먼곳부터 차례대로 세켠샷햐였으나...저와 버디선수는 온그린실패
남은선수는 두선수 거의 비슷하게 남았슴니다.(초면선수의 샷이 조금 더 멀리...)
당연히. 딩은 초면선수의차지..그런데..자기 약간 뒤에있는 남은 한 선수보다 먼저 세컨샷 하면서 외침니다...본인이 그린에 올리면 동(퍼스트 온그린) 이라면서..(바로 약간 뒤쪽에서 세컨샷 안한 선수 한명있는상태임..)
5. 결론적으로....
골퍼선배님들 생각에..머..별일두 아니잖아.. 하실수도 있지만...
저의 필드 경험치로 보아서는 참... 감당하기 무척 어려웠슴니다...
그리고 저도 한번 반성을 해보게 됨니다..
나도 그동안 드에서 얼마나 떳떳하게 경기에 임했는가 ?
무척 부끄럽게 느껴지는 일들이 많더군여..
골프가 어려운건지 매너를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하는게 어려운 건지...
다소 혼돈스러운 휴일입니다...
별 내용도 없는데 끝가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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