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비거리! 라는 명제 아닌 명제는 많은 골퍼들에게 스코어를 줄이는 것을 제외하면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 싶다.
홀에 더욱 쉽게 넣기 위해 멀리 치는 것이 유리한 것임이도 불구하고(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어찌된 일인지 300미터 짜리 짧은 파4에서도 드라이버 잡고 이빠이 때려 줘야 직성이 풀리는 것은 나만의 문제는 아니리라 믿는다. (게다가 이정도 거리라면 뒷바람 타고 원온이라도 한번 해 볼까 하는 욕심이 나는 건 정말 나만의 욕심인가?)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얼마나 되시는지요?\'\' 라고 물어 보면 많은 사람들이 \'\'250야드 정도 나갑니다.\'\' 라고 겸손하게 이야기 한다.
그리고 간혹 250 미터라고 대답하시는 미터법을 사랑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250 미터면 275야드 정도의 놀라운 비거리이다.
며칠전에 골프다이제스트의 기사에서 한국 골퍼 1603명을 대상으로 서베이의 결과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올해 9월호에 실린 \'\'장타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기사였는데 자신의 평균 비거리는 220m 에서 229m 라고 응답한 골퍼가 21%로 가장 많았고, 220m 이상이라고 답변한 사람들이 전체의 65% 였다고 한다.
(220 m 라면 242야드 정도 되니 주변에 250야드는 나간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이해가 된다. )
정녕 그들의 비거리가 그렇게 되는 것인가?
골프다이제스트에서는 던롭에서 스윙 로봇으로 테스트 한 결과를 싣고 있다.
아마추어의 평균 헤드 스피드인 40m/s 로 테스트 하였을때(흔히 말하는 헤드스피드의 90 마일 정도인듯), 최신 클럽과 최신 볼로 정확한 스윙 스팟에 맞췄을 경우 캐리는 219.7 야드 그리고 런이 15.4 야드로 런과 캐리를 합쳐야 235야드가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스윙 스팟에서 상 하로 1Cm 정도씩만 차이가 나더라도 캐리에서 10야드 이상 거리가 주는 것으로 나왔다.
던롭에서 실험한 이런 결과는 자신들이 판매하는 클럽으로 테스트를 하였으니 아마 최적의 조건으로 쳤을때의 거리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것이다.
그렇다면 주변에 드라이버 250 야드의 장타자들은 어떻게 그 거리를 치는 것일까?
헤드스피드가 아마추어 평균 이상일 수 도 있을 것이고, 드라이버가 던롭에서 파는 드라이버 보다 더 좋은 드라이버 일 수도 있을 것이다.
혹시 그게 아니라면 자신의 드라이버 비거리가 뒷바람이 실어다 준 몇개의 오잘공이나 내리막에서의 굿샷을 기억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골퍼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기위한 동료나 캐디의 달콤한 칭찬은 아니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는 생각을 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