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 나가보면 연습장에서 연습하던거와는 많은 것이 다릅니다.
1. 조금 서둘러 준비하고 여유를 가지세요.
우선, 초보 골퍼라면 라운딩 전날 긴장되어 제대로 잠이 안옵니다.
그런데 초보일수록 전날 충분히 잠을 자야 다음날 최상의 컨디션에서 조금 일찍 도착하여 식사도하고 퍼팅연습도 좀 하다보면 긴장도 좀 풀리고 여유가 생깁니다.
보스턴백에 들어갈 준비물은 전날 미리미리 준비해 넣고 일찍 주무시도록...
2. 연습장에서 연습한다는 기분으로...
첫 티샷 준비할때부터 평소 연습할때보다 많은 양의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근육으로 가게됩니다. 장점은 평소보다 힘이 세져서 잘 맞으면 드라이버 거리도 조금 늘어난다는 것이고 단점은 힘으로 치다보니까 슬라이스등 방향성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초보골퍼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습니다. 그저 연습장에서 연습하던 생각하며 연습한다는 기분으로 치면 오히려 공이 더 잘 맞습니다.
3. 페어웨이에서는 매번 다른 상황입니다. 상황에 맞게 연습하세요.
드라이버 잘 치고 페어웨이 가보니 공이 언덕밑 경사진 오르막라이에 있습니다. 연습장에서는 평탄한 곳에서 연습했는데 연습장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페어웨이에서는 어느 한곳 똑같은 상황에 공이 놓여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르막, 내리막, 공이 발보다 높거나 낮은 경우, 깊은 러프, 디봇, 벙커등등... 심지어 공이 떨어진 자리가 천만분의 1 확률로 똑같은 지점이라 할지라도 어제 잔디가 다르고 오늘 잔디가 다릅니다.
그런데 연습장에서 이런 상황을 연습하는 골퍼는 드물것입니다. 그래서 필드에 자주 나가는 골퍼가 여러가지 상황을 경험하게 되니 머리에 골프에 관한 데이터베이스가 생기게 되어 타수가 쉽게 줄어듭니다.
공치기 전부터 필드에서의 상황과 가장 유사하게 연습하는게 긴장을 덜고 공을 연습장에서 치던거와 가장 유사하게 칠 수 있다는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연습장에서 치던 실력의 반정도만 필드에서 발휘할 수 있어도 아주 좋은 타수를 기록하게 될겁니다.
세컨샷도 필드에서와 유사하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연습장에 매트와 바닥사이에 높낮이가 조금 있으면 한쪽발을 일반 바닥에 놓고 오르막 내리막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티에다가 공을 놓고 옆경사 연습을 할 수도 있구요. 우드를 바닥에서 들고 치는 연습으로 페어웨이 벙커샷 연습도 가끔씩 해보시고 스텐스 더 벌리고 자세 낮추고 공 5센티 뒤, 뒷땅을 쳐서 그린앞 사이드 벙커 연습도 해볼 수 있습니다.
4. 프리샷루틴을 연습하세요.
자주 골프장에 가지 않더라도 연습장에서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연습하면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처음 연습장에 도착해서 5분간 스트레칭부터 하고 드라이버 치기전에 뒤에서 타겟에 에임하고 연습스윙 한번하고 어드레스한뒤 웨글 몇번하고 공을 칩니다. 필드에서의 상황과 별반 다를게 없지요. 더구나 드라이버는 골프장이나 연습장이나 그냥 평지입니다. 다섯번 칠때 한번씩 이렇게 하게 되면 이게 몸에 베게되어 필드에서의 스윙이 한결 긴장도 덜하게 되고 수월해집니다.
이걸 프리샷루틴이라고 합니다. 골프경기 보실때 샷하는것만 보지 마시고 프로선수들의 프리샷루틴도 유심히 지켜보고 좋은것은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그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 진겁니다.
우리 아마골퍼는 그것을 따라 배우면서 그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요.
초보골퍼는 연습장에서 시간이 아까워서 딥다 공만 치게되는데, 필드에 나가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연습장에서 한거 다 잊어버립니다. 매번 연습스윙 한번하고 공치는 연습하고 5번에 한번은 뒤에서 목표에 에임하고 들어오는것도 연습하시기바랍니다.
5. 매일 어프로치 연습을하세요.
연습장에서 어프로치 연습을 10야드, 20야드, 30야드 거리별로 또는 백스윙크기별로 30야드 이내 거리는 칩샷으로, 30야드 이상 거리는 피치샷으로 100야드까지 매일 꾸준히 연습하세요. 프로들도 GIR(green in regulation, 파4에서 2타에, 파5에서 3타에 온그린)이 60%정도이고 약 40%는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해야하는데, 아마추어는 GIR이 40%면 아주 잘 치는 골퍼입니다. 18번중에 7번을 제대로 온그린 해본적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을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해야하는데 연습장에서 어프로치 연습은 싱글골퍼들이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10분, 20분이라도 좋으니 매번 어프로치 연습을 하세요. 그린 주변에서의 능력이 있으니 세컨샷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웨지는 풀세트 살때 포함되어 있던 웨지는 버리시고 클리브랜드나 타이틀리스트등의 전문 웨지 2개를 준비하십시오. 풀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웨지는 기능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클리블랜드 CG10이나 타이틀리스트 Vockey웨지를 추천합니다. 좀 가벼운거 좋으시면 CG10, 좀 무거운거 좋아하시면 보키웨지가 좋습니다. 피칭웨지가 47-48도정도 된다면 피칭웨지는 그냥 숏아이언 용도로 사용하시고 52도 갭웨지 1개와 56도나 60도 띄우는 용도의 샌드웨지겸용 로브웨지를 권합니다. 전 52도 갭웨지와 60도 로브웨지 사용합니다.
골프장 100야드 이내에서는 캐디가 물어보기 전에 항상 웨지 2개를 뽑아가지요.
암튼 연습장에서 라운딩을 하는 경우에 나올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맞추어 여러가지 방법으로 연습을 하게 되면 연습장에서 공만 냅다 치는 경우보다 타수가 훨씬, 다이내믹하게, 황홀한 속도로 줄어드는걸 경험하실 수 있게 될겁니다.
--- 골드존 생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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