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게바라 동호회의 [닥스훈트]님께서 그 두꺼운 책,
\"퍼팅바이블\"을 이렇게 요약해주셨네요. 오잘공에 올리며 감사를 전합니다.-골프스카이-
데이브 펠츠의 \'\'퍼팅 바이블\'\' 중에서 심하게 공감하고 흥미있는 내용을 올려봅니다.
◯ 브레이크란 무엇인가?
홀 가장자리에서 퍼팅 거리만큼 연장된 에임라인 위의 한 점에 이르는 거리 즉, “에임라인을 따라 스타트한 공이 홀을 향해 커브를 그리는 지점과 홀과의 거리”로 정의된다(그림1 참조).
흔히 브레이크의 크기는 홀 직경의 절반(2.125인치)을 못 미칠 경우 브레이크 포인트를 홀 안쪽 중앙, 좌(우)측 혹은 홀 가장자리 등으로 말하고 2.125인치 보다 클 경우 홀 좌(또는 우) 가장자리부터 홀컵 1개, 홀컵 2개 혹은 홀컵 3 1/2개 등으로 이야기 한다.
예를 들면 그림1에서 트루 브레이크 크기는 오른쪽으로 대략 홀컵 직경의 7 1/2개 정도이므로 31.87인치이다.
[그림1] 브레이크와 에임라인(그림 출처: 제이슨 강‘이지골프’)
◯ 퍼팅은 과학인가?
퍼팅은 마음에 의해 통제, 조절되는 단순한 기계적인 움직임에 불과하지만 마찰, 중력, 스트로크 궤적 등의 원리에 지배받는 단순한 과학이다.
위에 언급한 브레이크 정의에 대해 모르는 아마추어 골퍼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정의를 운운하며 브레이크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데이브 펠츠’가 통계적으로 분석한 골퍼의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나타나는 브레이크 차이를 소개하고자 함이다.
‘데이브 펠츠’가 실험하기를,
1,500명의 골퍼에게 그린에서 브레이크를 어느 정도 부여하느냐고 질문을 던진 후 동일한 홀에서 퍼팅하도록 요청했고, 펠츠는 1,500명의 골퍼들이 퍼팅하기 전 에임(조준, 신체와 퍼터) 상태를 측정하여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놀라웠다고 한다.
1,500명의 골퍼들이 말로는 실제 브레이크 크기의 1/3도 안될 정도(의식)로 부여했다고 말 하지만 실제로는 2/3(65~75%) 정도(무의식)로 브레이크를 부여하여 퍼팅했다는 것이다.
이를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실제 브레이크 크기가 40인치인데 말로는 1/3정도인 12인치를 부여했다고 했고, 행동은 25~30인치의 브레이크로 퍼팅했다는 말이다.
◯ 공을 에임해 놓고 의식과 무의식은 싸움을 벌인다?
퍼팅 시 심적으로 편하지 못한 이유가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벌어지는 싸움 때문이라고 펠츠는 말한다.
‘의식’은 3인치 브레이크로 생각하는데 ‘무의식’은 적어도 6인치 브레이크를 만들도록 퍼터와 신체를 조준하여 의식의 결함을 보완하려는 보상작용을 하게 되므로 퍼팅어드레스에서 매우 복잡해진다는 이야기이고,
무의식을 따른다 해도 여전히 공이 브레이크 반대 방향으로 홀을 비켜나가는 실수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펠츠의 실험에서 무의식이 의식보다 넉넉한 브레이크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보다 과감하고 넉넉한 브레이크 읽기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림2는 소위 프로라인과 아마추어라인을 설명하는 그림인데 프로가 아마추어보다 훨씬 넉넉한 브레이크로 퍼팅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림2] 프로라인과 아마추어라인(그림 출처: 제이슨 강‘이지골프’)
저 또한 그 동안 아마추어라인으로 퍼팅을 했던 것이 사실이고,
이는 스피드가 빠르지 않을 경우 홀에 떨어질 확률은 0 이나 마찬가지다.
그럼 나는 왜 그동안 이렇게 퍼팅 했을까?
첫 퍼팅에 실패했을 경우 두 번째 퍼팅을 쉬운(?) 업힐라이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 업힐(오르막)라이 퍼팅이 진짜 쉬운가?
‘데이브 펠츠’의 말에 의하면 “아니다”가 정답이다.
쉽게 수긍할 수 없는 답이지만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골퍼들은 업힐라이 퍼팅을 다운힐(내리막)라이 퍼팅보다 더 쉽게 생각하고 있다.
우선, 펠츠가 평탄한 그린, 오르막 그린 및 내리막 그린에서 트루롤러(파워를 일관되게 유지하며 스트로크 하도록 고안된 기구)를 이용한 실험한 결과부터 정리해 보자.
트루롤러를 이용하면 평탄한 그린에서 3, 6, 9, 12 및 15피트를 정확히 보낼 수 있고, 같은 방법으로 오르막 그린에서 3, 6, 9, 12 및 15피트,
내리막 그린에서 3, 6, 9, 12 및 15피트를 보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가?
평탄한 그린에서는 3피트와 15피트 사이에서 공의 진행거리는 12피트 차이(물론 그린의 스피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가 있었고,
오르막 그린에서는 3피트와 15피트가 진행되도록 트루롤러로 스트로크 했음에도 차이는 7.5피트,
내리막 그린에서는 3피트와 15피트 사이의 차이는 18피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오르막 퍼팅에서는 평탄한(또는 내리막) 그린보다 거리의 영향을 덜(편차가 작다) 받게 되므로 골퍼들이 오르막 퍼팅을 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고, 내리막 퍼팅은 거리편차가 크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내리막 퍼팅에서 거리의 정확도(스트로크 힘)만 잘 조절한다면 에임라인이 다소 틀려져 있어도 “중력” 때문에 홀 쪽으로 공이 휘어지고, 반대로 오르막 퍼팅 역시 “중력”의 영향을 받아 정확히 에임 되었다 하더라도 홀 좌우로 비켜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내리막 퍼팅이 쉽다는 것이 펠츠의 주장이다.
이제부터 내리막 퍼팅을 두려워하지 말자!
그리고 브레이크를 과감하고 넉넉하게 읽어 퍼팅 수를 줄여보자!
브레이크가 있는 쪽에 공이 멈춘들 어떠랴!
내리막 퍼팅이 쉽다는데... -닥-
(참고 : 브레이크를 무조건 많이 보자는 생각으로 에딘버러 그린(쉽지 않다고 하던데..)에서 쓰리 펏 1개와 원 펏 5개를 했으니 펏맹인 저의 기준으로는 좋은 성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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