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외펏사 옹호를 한 글이 있었죠..
짧게 요약을 하면..
첫째로는..GIR이 높으면 펏이 늘어난다..
아무래도 그린 주변에서 칩샷을 하거나, 프린지에서 펏팅을 하면 실제 그린에서 퍼팅 하는 숫자는 줄어 들겠죠.. GIR이 높아지면 원펏 할 기회는 줄어들고..
둘째로는..어프로치가 별로이기 때문에.. (날샷을 잘한다?)
칩샷하면 붙여서 투펏 하고 해야 하는데.. 젤 환장 하는건 칩샷한 후에 3펏 하는거죠.. 남들은 3온 1펏 파 할 위치에 붙였는데 거기서 날까서 그린 저 쪽에 갔다 놓고 거기서 3펏 해서 따블 하면 정말 뚜껑 열립니다... 뒤땅을 치면.. 오히려 그린에 안올라 칩샷 한번 더 할 가능성이 많은 반면 쓰리펏 할 경우가 줄어 듭니다. (가슴 아픈 부분입니다...)
세째로는..그린이 무지 어려운 골프장에서 친다.
그린이 무지 어려운데서 치면 당연 퍼팅 어렵습니다. 특히 무지 빠른 그린에서는 내리막 펏 걸리면 투펏하기 쉽지 않은 경우 많지요..
머.. 첫째, 두째, 세째는 대충 짐작이 가능한 부분이고요..
네째로는..그린이 후지다?
예전에 X-tal님이 저와 란딩하면서 한 말입니다. 맨날 퍼팅 40개 한다길래 퍼팅 못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퍼팅이 좋다. 퍼팅 40개가 넘는건 아마도 주로 치는 구장 그린이 후져서 공이 똑바로 안가서 그럴지도 모른다. 좋은데서 치면 좀 나아질거다..
사실.. 핏다이 할아버지 코스에 가서 그 험악한 그린에서도 35개 뿐이 퍼팅 안했습니다. 좋은 구장에서 치면 퍼팅수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이유를 들었었는데요...
생각을 해보니.. 퍼팅 스타일도 중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세번째와 네번째경우에 있어서는 말이죠...
머..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퍼팅을 하는 스타일에는 크게 2종류가 있는 듯 합니다.
그 첫째는.. 홀에 떨어지는 스타일입니다.
아니카 소렌스탬도 그렇고.. 빅브레이크 3에 나왔던 팸도 자기 캐디에게 그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자긴 홀에 떨어뜨리는 스타일이니까 브레이크를 그렇게 봐 달라구요..
홀에 떨어지는 퍼팅을 하는 사람의 경우는 홀을 거의 2배 크게 할수 있죠.. 볼이 홀에 걸치기만 하면 떨어지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은.. 홀을 기준으로 길어도 짧아도 크게 거리상 벗어나지 않아서 3펏의 위험이 적다는 겁니다. 주로.. 소심한 사람이 즐겨하는 스타일이죠...ㅋㅋㅋ (블레이드 도 여기 포함 됩니다..)
둘째로는.. 홀을 지나가게 (1-3피트) 치는 과감한 스타일 입니다.
이러한 스타일의 장점은.. 홀을 지나가니까 못 미쳐서 홀에 못들어가는 경우는 현저히 적겠죠.. 그러나.. 첫번째 경우와 반대로 홀을 돌아 나오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홀의 크기가 줄어드는거죠..
그리고..경우에 따라선 3펏의 위험 요소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나중에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홀 앞의 그린 컨디션 영향을 적게 받을수 있습니다.
여기서.. 과연 어떤 스타일로 퍼팅을 해야할지.. 장단점을 고려해서 생각해보면..
그린 컨디션이 아주 좋아서 본대로 굴러가주고.. 그린이 빨라서 아차 하면 3펏 할수 있다면 첫번째 스타일.. 그러니까 떨어 뜨리는 펏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홀의 크기도 최대한 크게 하고 3펏 위험도 줄이구요... 롱 펏일 경우 역시 너무 과감한건 않좋을거구요..
근데.. 그린 컨디션이 후져서 브레이크가 일정하게 먹지 않는다면.. 두번째 스타일을 고려해야 할거 같습니다. 퍼팅을 잘 못한거 같거나, 라인을 잘 못읽은거 같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린 컨디션이 않좋아서 자기 멋대로 공이 굴러가는 경우도 있을수 있거든요...
특히.. 숏펏일 경우는 과감하게 2번째 방법으로 밀어주는게 변수를 최소화 할수 있는 방법인듯 합니다. 어짜피 짧은 거리 펏이니 홀을 지나가도 그다지 많이 지나가지 않게 조절이 가능할테니 3펏의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으리라 봅니다.
이렇게.. 그린 컨디션이나 펏의 길이에 따라 2가지 스타일을 혼합하여 쓰는 것이 좋을듯 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가지 스타일로 밀어 붙이는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숏펏은 홀컵 뒤를 때리듯 치라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막상 숏펏을 할때에도 과감하지가 못한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동네 싸구려 퍼블릭에서 칠땐 더욱더 두번째 스타일 위주로 퍼팅을 할 필요가 있는듯 합니다.
혹시.. 난 퍼팅은 잘 하는거 같은데.. 펏이 잘 안들어가고 숏펏을 잘 놓친다고 생각하시면.. 이 두가지 스타일 중 너무 첫번째 스타일을 고수하고 계신게 아닌지 생각해 보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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