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게임 (5) 퍼팅 집중력 훈련
▲ 퍼터 끝으로 볼을 5차례 이상 원하는 지점으로 보낼 수 있다면 퍼팅에 자신감을 가져도 좋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꿈은 80대의 벽을 넘어 ‘싱글의 세계’로 진입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 꿈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대부분 일관성이 없는 퍼팅 실력일 겁니다.
프로에게 가장 어려운 샷도 바로 이 퍼팅입니다. 퍼팅은 스윙이 단순하고 스윙 폭이 작기 때문에 슬라이스나 훅이 날 염려는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퍼팅 실수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퍼팅은 모든 샷의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없다는 점에서 고도의 정신력과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퍼팅의 요령은 단순합니다. 거리를 측정하고 최대한 정신을 집중해 정확히 퍼터의 스위트 스팟으로 볼을 때리는 것입니다. 퍼터는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스위트 스팟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원하는 방향으로 볼을 보낼 수 없습니다.
제가 훈련 도중에 익힌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퍼터 끝 으로 볼을 때리는 방법인데, 퍼터의 끝 부분 한 점으로 볼 중앙의 한 점을 정확히 때려야 하기 때문에 꽤 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 연습을 하면 볼을 몇 개만 때려도 엄청나게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대단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것이죠.
퍼팅 그립이나 스탠스는 모두 평소에 하던 자세 그대로 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반드시 퍼터의 끝 한 지점으로 볼의 중앙을 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을 경우에는 볼이 엉뚱한 방향으로 빗나갑니다. 볼 네댓 개를 연속으로 똑바로 목표지점으로 보냈다면 곧바로 정상적인 방법으로 퍼팅 연습을 합니다. 아마 놀랍게도 스트로크가 정확히 되고 볼도 퍼터의 스위트 스팟에 정확히 맞는다는 것을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또한 이 방법은 실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어프로치 방법입니다. 비제이 싱이 이 방법으로 이글을 잡는 솜씨를 발휘한 적이 있습니다. 그린 주변 러프 지역에 볼이 놓인 상황이었는데 당시 그는 퍼터 끝을 세워 볼을 ‘톡’ 쳤고 그 볼이 러프 지역을 살짝 넘은 뒤 약 20m 떨어진 홀로 빨려들어갔습니다. 볼을 정확히 맞추지 못한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솜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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