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안정적인 보기플레이도 어려운 초보입니다.
골프는 초보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은 좀 오래 했었습니다.
덕분에 골프채를 잡자마자 비거리가 250야드 정도는 나오더군요.
그런데 골프연습을 해 보니까 골프만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곧 깨달았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던 푸시업과 상체운동은 슬라이스를 악화시키더군요.
스윙을 가다듬다 보니까 골프스윙을 위해서는 허리와 하체의 중요성이,
상체에 비해서 몇 배 이상 아주 큰데 거기에 약간의 모순점이 있었습니다.
뭐가 모순점이냐 하면 골프스윙은 허리근육과
하체를 강화시키는 효과가 미약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연습을 많이 하면 좋아집니다만,
별도로 근육운동을 해 주는 것보다 더딥니다.
많은 분들이 웨이트트레이닝의 중요성을 잘못인식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스윙을 해야 하니까 근육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근육을 강하게 만들면 가볍게 스윙해도 빨라지고,
특히나 근육통이나 외부충격에 의한 부상같은 것들이 예방됩니다.
제가 해보고 비거리 증대와 부상방지에 좋은 효과가 있는 근육운동을 소개합니다.
직장이나 집에서 하기 좋은 방법들입니다.
1. 계단 오르기, 등산
스쿼팅도 좋지만 무릎관절에 약간의 무리가 가해집니다.
경사로를 올라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루에 20층 정도 올라가는 것을 한 달정도 하면
백스윙시에 오른쪽 무릎이 밀리지 않고 다운스윙에 하체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출퇴근시에 계단으로 다니시면 됩니다.
2. 등배운동
서서 앞으로 상체를 숙였다가 뒤로 첮히는 운동입니다.
하루 100번이상 하면 연습장에서 공을 200개정도 때려도 허리가 아프지 않습니다.
"몸에 힘을 빼고 스윙을 빠르게" 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3. 하복부운동
상복부운동 (윗몸일으키기)도 좋은 운동이긴 합니다만,
약간의 문제가 있더군요.
상복부운동은 상체와 허리의 중간부분근육이
두터워지기 때문에 유연성을 나쁘게 합니다.
하복부운동이 더 낫습니다.
하복부운동은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리는 운동입니다.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한다면 상체를 고정하고,
다리를 들어올리는 운동을 하면 됩니다.
무릎을 가슴까지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하면 유연성에 도움이 되더군요.
하루에 50번에서 100번을 하면 한달이내에 효과를 봅니다.
4. 허리운동
등배운동과 하복부운동만으로도 스윙파워는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하지만 상체를 회전시키는 근육들을
직접적으로 훈련시키려면 허리만의 운동이 좋습니다.
바닥에 누워서 다리를 수직으로 들어올리고
좌우로 빠르게 왕복운동을 하면 됩니다.
다리가 땅에 닿지 않도록 하면서 최대한 좌우로 움직입니다.
PT체조 8번운동과 같습니다.
이 운동을 해보면 자기자신의 복부와 허리의 근육이
얼마나 약한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5. 발목밸런스운동
계단오르기만으로도 발목강화운동이 되지만 근육들끼리의 자세와
위치를 잡아주는 심층근육을 더 강화할필요가 있습니다.
계단오르기로 발목을 강화하려면 계단을 아주 천천히 올라가야 합니다.
(마치 슬로우비디오처럼)
하지만 대개는 성질이 급해서 그런 식으로 20층계단을 올라가면 짜증납니다.
또 계단오르기는 한쪽방향의 근육만 강화됩니다.
따라서 별도의 발목운동이 요구됩니다.
발목밸런스운동에 제일 좋은 것은 발란스운동기구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시면 밸런스보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에 한발로 올라서서 중심을 잡는 운동을 합니다.
또는 밸런스보드에 올라가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운동을 합니다.
이 운동의 좋은 점은 집에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운동을 하면 별로 힘든지 모르고 발목이 강화됩니다.
발목이 강화되지 않으면 하체와 허리에 힘을 주는 것이 어렵더군요.
왜냐하면 강한 스윙에는 중심이 흔들리고 발목이 아프니까
자기도 모르게 하체에 힘을 가하기가 어려워집니다.
6. 손목강화운동
골프스윙에는 상체운동이 쥐약입니다.
벤치프레스는 당연히 안되고 이두박근운동도 스윙발란스가 나빠집니다.
아마도 제가 하체보다 상체가 발달한 체형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상체가 부실한 분들은 상체운동도 하체운동과 병행해서 하면 좋을지 모릅니다..)
상체운동중에서 좋은 것은 손목강화운동입니다.
프로골퍼의 스윙을 슬로우비디오로 보면 임팩트시에
코킹이 풀리는 것이 급격하게 일어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 손목에 걸리는 힘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손목이 약하면 마지막임팩트까지 코킹을 유지하다가
임팩트시에 릴리즈를 시켜주는 그런 것이 불가능합니다.
아마도 손목을 강화하기 위해서 대부분 악력기로 연습을 하실 것 같습니다.
악력기도 좋긴하지만 더 좋은 것이 있습니다.
손목을 비틀어서 운동하는 기구인데 wrist twister 로 인터넷검색을 하면 나옵니다.
막대기에 무게추를 달고 손으로 막대기를 감아올리는 운동을 합니다.
앞으로 돌리기, 뒤로 돌리기 운동을 반복하면 손목이 강화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손목강화운동이 가장 가시적인 효과가 좋았습니다.
해보시면 그 이유를 금방 아십니다. 스
윙을 어떻게 해도 손목이 아프지 않으니까 좋고,
손목에 힘을 빼고 그립을 강하게 잡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근육강화운동은 "몸에 힘을 빼고 세게"
스윙한다는 모순적인 것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골프는 초보자입니다만 골프스윙연습만으로는
골프를 잘 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바가 있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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